샤워 후 ‘면봉’으로 귀 파면 절대 안 되는 이유 5가지

샤워 후 물기가 남은 귀를 면봉으로 파는 것은 흔한 습관이지만, 건강 측면에서는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귀지(이구)는 외부에서 귀를 보호하고 균형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면봉을 사용해 귀를 파면 오히려 귀지를 깊숙이 밀어 넣거나 귓속 피부를 손상시켜 감염과 염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습관은 청력 저하, 귀 통증, 고막 손상 등 여러 부작용을 초래할 위험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샤워 후 면봉으로 귀를 파면 안 되는 5가지 이유를 자세히 알아보고, 안전한 귀 관리 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 귓속을 보호해주는 귀지

= 귀지는 귀에서나오는 피지분비물과 탈락된 각질, 먼지 등의 이물질이 혼합된 덩어리다. 이 귀지는 귓속으로 유입되는 먼지, 박테리아와 같은 균들로 부터 외이도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 귓속의 염증 유발

= 귀를 자주파게 되면 외이도가 많이 자극된다. 외이도는 다른 부위에 비해 피부가 약하기 때문에 세균 감염에 의한 외이도염이 걸릴 수 있다.

◆ 고막손상 및 청력저하

= 귀를 너무 깊게 파게 되면 샤워 후 흐물흐물해진 귀지가 고막쪽으로 이동하거나 고막을 자극해서 고막이 손상되거나 청력저하가 발생하게 된다.

◆ 귀의 자정능력 상실

= 귀지가 자연스럽게 밖으로 배출되는 것이 우리몸의 자정작용이다. 헌데 귀를 자주 파게 되면 귀가 스스로 청소를 하는 능력이 떨어짐과 동시에 외부로 부터 들어오는 병원균등에 대항하는 능력도 줄어든다.

◆ 귀지가 많아짐

= 귀를 자주 파게되면 지속적으로 피지선이 자극되어 더 많은 피지가 많들어짐과 동시에 여러 세균과 곰팡이가 살아가는데 좋은 환경이 갖춰지게 된다.

한편, 귀지는 유전 및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해 서양인과 동양인에서 차이를 보인다. 

서양인의 경우 끈적한 액체 형태로 귀지가 생겨 정기적으로 관리를 해줘야 하지만, 동양인의 경우 딱딱한 고체 형태로 귀지가 생겨 자연스럽게 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귀지를 파지 않아도 괜찮다.

안전한 귀 관리 방법 5가지

물기 제거는 수건으로 가볍게 닦기
샤워 후 귀 안에 남은 물기는 부드러운 수건이나 티슈로 외이도 입구를 가볍게 닦아내세요. 고개를 옆으로 기울여 물을 자연스럽게 흘려보내는 것도 좋습니다.

귀 세정제 활용하기
전문 귀 세정제를 사용하면 귀지를 부드럽게 녹여 자연스럽게 배출되도록 돕습니다. 귀가 막히는 느낌이 있을 때도 유용한 방법입니다.

면봉 대신 귀 전용 도구 사용
만약 귀지 제거가 필요하다면 병원에서 권장하는 귀이개나 귀 세척 도구를 사용하세요. 단, 과도한 사용은 피하고 주의 깊게 다뤄야 합니다.

정기적인 이비인후과 검진
귀지를 무리하게 제거하려 하기보다는 주기적으로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귀지가 많이 쌓이는 사람에게 유용합니다.

자연 배출을 기다리기
귀지는 외이도의 자연적인 움직임에 따라 조금씩 밖으로 배출됩니다.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귀를 파는 대신 이 자연 배출을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